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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긴한 물건 사용기

8년 쓴 이케아 에크라르 vs 6개월 쓴 올리빙, 용도가 달라 더 만족한 스탠드 옷걸이 후기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은 유행도 빠르고 취향도 자주 바뀌어서, 몇 년 못 쓰고 바꾸게 되는 경우가 참 많죠. 그런데 오늘 남편 서재방을 정리하다가 문득 깜짝 놀랐습니다.

무려 8년전 쯤 이케아에서 구매한 에크라르(EKRAR) 스탠드 옷걸이를 아직도 너무 잘 쓰고 있더라고요. ㅎㅎ

좁은방 코너에 딱 맞게 들어간 이케아 옷걸이스탠드


사실 처음엔 디자인이 깔끔하고 예뻐서 들였던 제품이었습니다. 하얀 프레임에 귀여운 키링이나 인형도 걸어두며 나름 감성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했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며 그 자리엔 하나둘 검은 패딩과 잠옷, 모자들이 점령하기 시작했고… +_+ 지금은 남편 옷이 층층이 걸리다 못해 쌓아진 채... 아주 현실적인 아재의 옷걸이가 되어버렸습니다. (남자들이 다 이런건 아니겠지요?)

8년을 버텼다는 건 그만큼 튼튼하다는 증거이기도 해서, 최근 아이방 옷걸이를 고를 때도 자연스럽게 스탠드형을 먼저 찾게 되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케아 제품을 하나 더 사고 싶었지만, 막상 그 넓은 매장을 다녀오려니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쿠팡에서 후기가 수만 개나 달린 올리빙 스탠드 옷걸이를 선택해 봤습니다. 가격 부담도 없고, 로켓배송으로 다음 날 바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었죠.

8년째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는 이케아 에크라르와, 
6개월째 아이방에서 열일 중인 올리빙!! 

직접 써보니 두 제품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의외로 용도와 장단점은 꽤 확실하게 갈리더라고요. 오늘은 두 제품을 직접 사용하며 느꼈던 차이들을 솔직하게 정리해 보려 합니다.


# 8개의 가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디테일

(왼)올리빙스탠드옷걸이 vs 이케아 에크라르 옷걸이

 

나란히 두고 보니 생각보다 꽤 닮았죠? 키도 비슷하고 옷을 걸 수 있는 가지 수도 둘 다 똑같이 8개더라고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디테일이 조금 다르다는 사실!! 올리빙은 나뭇가지처럼 뻗어 나가는 느낌이라 조금 더 귀엽고 가벼운 분위기를 풍긴다면, 8년째 저희 집을 지키는 이케아 에크라르는 특유의 묵직한 안정감이 확실히 느껴져요. 닮은 꼴 두 제품이지만, 실제로 옷을 걸어보니 미세한 '한 끗 차이'가 있더라구요~


# 슬림한 공간 차지 vs 묵직한 안정감

올리빙스탠드 옷걸이 받침대가 더 작고 슬립합니다.

 

두 제품을 나란히 두고 보니 의외로 공간 차지에서 차이가 꽤 느껴졌습니다.

올리빙은 아래 받침 부분이 동그란 플라스틱 형태라 전체적인 폭이 슬림한 편인데요. 실제로 이케아 에크라르 다리 안쪽으로 올리빙의 받침이 쏙 들어갈 정도로 공간 차지가 적더라고요.

하지만 쏙쏙 잘 빠진다는 단점도 있어요!


덕분에 아이방처럼 가구가 많고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곳에서는 올리빙이 훨씬 부담 없이 두기 좋고요. 무게 자체도 가볍다 보니 필요할 때 한 손으로 슥 들고 이리저리 옮기기도 참 편하더라구요. 하지만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쏙쏙 빠져버려서 흔들흔들 거리기도 하고 역시 가격만큼의 품질이다!  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가 없더라구요.(만원턱걸이가격)

반면, 8년 차 이케아 에크라르는 역시 구관이 명관이었습니다.(이케아는 29900원으로 기억함)
다리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은 대신, 바닥을 지지하는 안정감은 확실히 압도적이에요. 부피가 큰 겨울 패딩이나 묵직한 가방을 여러 벌 걸어두어도 흔들림 없이 든든하게 버텨주는 느낌은 확실히 이케아 쪽이 앞섰습니다. 솔직히 가격차이가 있기 때문에 비교자체는 안되구요~ 저는 나름 둘다 만족하며 사용중랍니다!!


# 작은 차이의 힘: 귀여운 나뭇잎 vs 심플한 직선

올리빙(나뭇잎모양의 가지) vs 8년째 변함없는 색감과 튼튼함

 

자세히 보면 옷을 거는 끝부분이 나뭇잎처럼 되어 있는데, 이 디테일이 은근 귀엽더라고요. 사실 길이는 이케아 에크라르와 비슷하지만, 이런 작은 포인트 덕분에 분위기가 살아나고 일단 사진을 찍으면 넘나 이쁘게 나온다는점 ㅎㅎ 제가 한동안 오늘의집서포터즈로 활동한적이 있는데 그때 둘다 정말 인기만점 소품이였어요! 

올리빙 스탠드는 지금 아이방에 두고 사용중인데 귀엽고 이뻐요. 철제 특유의 딱딱한 느낌이 덜해서 아이방에는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 위는 모자, 아래는 잠옷! 입체적인 수납의 비결

멘 위에 가지에는 모자를 걸고 아래에는 잠옷을 걸어두었어요(이케아옷걸이사진)

 

8년을 쓰며 깨달은 건데, 에크라르는 단순히 예쁜 게 아니라 구조가 정말 영리해요. 확실히 좁은공간에 좋을듯합니다.
아래쪽 다리 부분은 안쪽으로 굽어 있어 가방이나 늘어지기 쉬운 잠옷을 툭 걸어두기 좋고, 위쪽 가지는 바깥으로 쫙 뻗어 있어 모자나 외투를 걸 때 서로 간섭이 없거든요.  제가 모자가 참 많은데 3~4개 이상 넉넉하게 걸어두고 있어요.

위아래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게 설계된 덕분에 옷을 꽉 채워 걸어도 답답해 보이지 않는 비결인 것 같아요.


# 마치며

처음엔 예쁜 키링이나 인형을 걸어두며 감성 인테리어를 꿈꿨던 이케아 에크라르.

지금은 형태를 감춰버린 옷걸이 ㅋㅋ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남편의 무거운 패딩과 잠옷, 모자들에 완전히 점령당해(?) 아주 충실한 현실형 가구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수북하게 걸려있는데도 8년째 흔들림 없이 묵묵히 제 자리를 지켜주는 걸 보면, 역시 오래 살아남는 물건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나 봅니다. 

깔끔한 디자인과 안정감의 이케아, 그리고 가벼움과 가성비의 올리빙.
여러분도 각자의 공간과 용도에 맞는 예쁜 옷걸이 선택하시길 바랄게요!


Contact: sunzzilife@naver.com